엄앵란 유방암 조롱 비하 논란

엄앵란 암 비하 논란 사과

 

아이돌 가수 性희롱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tvN 코미디쇼 'SNL코리아' 시즌8이 영화배우 엄앵란 유방암 조롱 논란으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정이랑 측이 엄앵란 유방암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날 4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이랑의 소속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이랑이 암 수술 사실을 몰랐다. 자기 가슴에 대해 얘기한다는 게 의도치 않게 그분을 모욕하게 됐다. 본의 아니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 정이랑이 사과의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는데요.

 

'SNL8' 측도 엄앵란 암 조롱 논란이 불거지자 적극 해명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SNL8' 측은 "시즌8 초반부터 정이랑이 김앵란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생방송 코너에서 개인사를 모르고, 노래 가사를 정이랑 본인의 이야기에 빗대어 애드리브를 하다가 오해가 생겼다"며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 드리며, 재방송 분에서는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는데요.

 

방송 화면 캡처 tvN 제공 - 사진

 

 

앞서 정이랑은 지난 3일 방송된 tvN 'SNL8'의 '불후의 명곡' 코너에서 그의 분장을 하고 등장해 마마무 화사와 노래 대결을 펼치며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불렀습니다.

 

이날 정이랑은 노래 가사에 '가슴'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가슴 얘기만 나오면 부끄럽다. 나는 잡을 가슴이 없다"며 성대모사를 했는데요.

 

이를 들은 안영미는 "가슴이 없다는 거. 개인적으로 공감한다"며 "가슴의 한이 느껴지는 무대"라며 정이랑의 개그를 맞받아쳤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실제로 지난해 말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가슴 한쪽을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는데요.

 

방송 화면 캡처 MBC 제공

 

그는 수술 후 방송에 출연한 "겨드랑이 안쪽이 감각이 없다. 몸 한쪽이 떨어지니까 슬프고 기분 나쁘고 기죽는다"며 힘든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를 포함한 유방암 환자들의 고통을 개그 소재로 삼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난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한편, 그녀는 지난해 12월 채널A '나는 몸신이다'촬영 도중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은 바 있습니다.

 

 

방송 녹화 도중 내려진 갑작스런 암 판정에 MC와 패널들은 녹화까지 중단하며 큰 충격을 받았는데요.

 

채널A 제공

 

그러나 오히려 "80살 넘게 살았는데 암이 생길 수도 있다"며 "괜찮으니 다들 기운내서 녹화 마무리를 하자"고 주위를 다독여 녹화를 마무리해 어른다운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