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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갑질영상 블랙박스

울산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갑질영상 블랙박스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차에서 주문하는 곳) 매장에서 고객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음식물이 담긴 봉지를 던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3일 차량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울산의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서 있었던 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동영상과 글이 게재됐는데요.

 

작성자는 "앞 차량이 주문한 제품을 받고는 아르바이트생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받은 제품을 아르바이트생 얼굴에 냅다 던지고는 그냥 나가버렸다"며 "지켜보던 저랑 와이프는 황당해하고, 맞은 아르바이트생은 울고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11일 촬영된 이 영상에는 아르바이트생이 차 안에 고객에게 음식물이 든 봉지를 건네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고객이 받은 봉지를 아르바이트생에게 던지고 떠나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방송화면 캡쳐 MBN 제공 - 사진

 

해당 글이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빠르게 퍼져 화제가 되자 글쓴이는 "피해자가 직접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해 매장 매니저를 만나 USB에 원본 영상을 담아 전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매니저는 "피해자가 워낙 어린 친구라서 좀 힘들어하고 있다. 신고와 관련된 문제는 본사에서 얘기 중"이라고 했는데요.

 

작성자는 "이후 판단은 피해자와 맥도날드 본사 및 지점의 결정에 맡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현재 피해 아르바이트생이 많이 놀란 상태"라면서 "경찰신고접수 등 조치를 돕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유튜브 영상 캡쳐

 

이 가운데 알바생 10명 중 8명은 근무 도중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지난 5월 아르바이트생 1,106명을 대상으로 갑질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알바 근무 중 갑질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81.0%에 달했는데요.

 

 

유형별 갑질로는 57.1%(복수응답)의 응답자들이 '반말 등 인격적인 무시'를 꼽아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불합리한 요구, 부당한 지시(47.7%)', '이유 없는 화풀이(47.2%)', '감정 노동(무조건적인 친절, 참음 등) 강요(40.7%)' 등이 뒤를 이었는데요.

 

 

또 '폭언(28.6%)', '사적인 부분에 대한 참견(27.5%)', '지나친 감시(22.4%)', '업무와 상관 없는 개인적인 심부름(21.9%)', '막무가내식 사과 요구(17.7%)' 등도 있었습니다.

 

유튜브 제공 - 영상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갑질 진상고객 cctv 영상

 

한편, 전문가는 알바생 인권 향상을 위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감정노동자의 고통을 낮추기 위해 마련된 '감정노동자 보호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지난달 시행됐지만, 비정규직인 알바생들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 '제2의 맥도날드 갑질 사태'는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